Category Archives: 밴쿠버살아가는이야기

여름날의 졸업식

내 기억속의 초등학교 졸업은, 추운날씨와 더불어 느껴지는 긴장감,희끗희끗 날리던 눈발,꽃다발,많은 인파... 이런거였는데..

너무나 파란 하늘과 초록빛 어우러진 여름날에, 딸의 졸업을 맞았습니다. 불과 50여명 되는 인원이 전부였기에 조금은 초라하게도 생각됐지만 한국에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다가 이곳에 와서 잘 적응하고 졸업까지 하게된건 부모로서 맞는 기쁨중의 하나였습니다.

더우기 우리 아이가 대표로 reflection을 작성해서 낭독할때는 정말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처음...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

밑둥굵은 나무와 푸르른 나뭇잎들..

한층 짙어진 유월의 녹음은 마음을 훨씬 싱그럽게 만들어주는듯 싶습니다.

달력을 보니 한국은 6월6일 현충일..

학교다닐적엔 순국선열에대한 묵념의식이 극히 의례적이었는데, 남편의 옛친구가 국립묘지에 안장된 인연으로 국립묘지를 여러번 방문한일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올라가던 언덕길 사이로 오래도록 찾는이 없어보이는 묘비들과, 하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노부부가 비석을 쓰다듬으며 땀방울을 찍어내던 모습들.....

동물 사랑

동물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정도가 너무 지나친 우리집 둘째 때문에 우리집엔 토끼도 한마리 있고 햄스터도 있는데 드디어 강아지도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모든 뒷치닥거리는 분명 내몫이고 얼마쯤은 만지기에 두려운 느낌도 있을뿐더러 위생상 걸리적거리는 마음은 애완동물을 키울수 없는 확실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집 식구가 늘어난건 어쩔수없이 자연친화가 되어버렷단 뜻인지...

그런데,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건 각자의 생활엔 너무나...

A가 아니여도 자신감있는 아이들

한국의 학생들은 이제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공부에 임하고 있을 즈음인것같습니다.

제 기억을 되살려보면 담임선생님을 따로 알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도... 그때 이미 이민이 결정된 시기라 큰 비중은 두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습니다.늘 제시되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논쟁거리일수 밖엔 없지만 아이를 둔 학부모 입장에선 먼저 마음을 접기가 힘든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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