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의 중요성

영어를 배우기 위해 떠나온 아이들..
친숙했던 학교랑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을 떠나 낯선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함에 앞서 안스러운 마음이 먼저 다가옵니다. 우리 아이들도 처음 이곳에 왔을땐 말도 안통하는 학교생활 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유학생활이 아닌 이민자였기에 내 부모가 있는 내집이라서 어느정도는 스트레스를 풀수 있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유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학교선정 다음으로 좋은 홈스테이 가정을 만나는 일입니다. 현지 상황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한국의 부모님들은 무조건 영어학습에 도움이 될수있는 서양 홈스테이를 원하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친철하고 분위기 좋은 서양 사람들과 그 가정을 상상하면서- 하지만 대부분 홈스테이를 원하는 서양 사람들은 홈스테이 수입을 필요로 할 만큼 부유하지 않은 가정이 많고 문화예절이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처음엔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식사문제 또한 적응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아침엔 시리얼 점심은 샌드위치 저녁은 파스타가 주메뉴.. 여느 경험자의 말처럼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를 여닫는 일조차 눈치를 보게 되지요. 고추장과 참치캔이 너무나 행복한 식사가 될수밖에 없는 상황이 어린 초등학생 일 경우는 너무 힘든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외로 중국인이나 필리핀가정(영어를 쓰는)경우엔 음식제공이 후한 경우가 있습니다. 표준어가 아닌 영어 때문에 한국 부모님들은 기피하지만 홈스테이 하는 학생들은 만족해 하는편입니다.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유학하는 학생들은 좀 비싼 가격이지만 (한국식료품이 비싼관계로)한국가정의 홈스테이를 하게 되는데 이또한 여러경우를 보게 됩니다. 후덕한 하숙집 아줌마처럼 편안하게 대해주고 한국음식도 마음껏 먹을수 있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모든걸 돈으로 환산해서, 받은만큼 준다는 식으로 너무나 알뜰한(?)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말이 서로 잘 통하므로, 정신적인 안정과 의지가 되기도 하고 또 컴플레인이 쉽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한국의 부모님 입장도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내자식을 남의집에 맡겼으니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경우와, 돈받고 하는 일이니 그정도는 당연히 해줘야지 하는 마음, 그건 학생들의 태도에서 보여지기도 합니다.

홈스테이란 학교생활 외에 의식주가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따뜻한 가정이어야 합니다. 부모가 있는 집대신 안식처 역할을 해야 하기때문입니다. 한국의 부모님들은 돈의 관계를 떠나 다른 식구를 받아들여 함께 생활하는 일의 어려움을 생각할수 있어야 하고  홈스테이 가정에선 진정한 내식구로서 내아이처럼 생각할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홈스테이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사람이든 한국사람이든 마음은 다 한가지 일것입니다.

돈의 이해관계가 얽힌 호스트와 게스트의 관계란 나이여하를 막론하고 참 힘든 관계이지만  서로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가족으로 생활하게 될것이며 서로의 이기적인 생각뿐이라면  금방 깨져버릴수밖에 없는 기억속의 나쁜 사람들로 남게 될 것입니다.

유학생활이 장기인가 단기인가, 유학생의 성격은 어떠한가, 식생활의 중요도는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홈스테이의 선정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예절을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서로가 좋은 인연을 만들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돈으로 시작되는 관계라 하더라도 그 수익의 결과는 돈으로 따져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마음으로 얻을수 있는 만족감은 치루는 돈만큼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걸 생각할 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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